이것 저것

Rupert Everett 2012. 9. 14. 11:33 Posted by 바나나피쉬

The Judas Kiss 광고 막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사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8월 25일인가 데일리 메일에 인터뷰 실렸다. 이건 Parade's End 방송 선전용으로 인터뷰 한 듯. The Judas Kiss는 호평 일색에 (특히나 프레디 폭스와 로비 역의 배우가 칭찬받고 있다) 표도 거진 다 팔렸다고. 프레디 폭스 완전 예쁘지 +_+ 거기다 루이스에서도 나왔듯 찌질 연기를 잘해서 (연극에서도 몸은 컸지만 덜 자란 골난 애 역 잘 한다고 난리) 좀만 다듬으면 이 분야의 대가가 될 듯 하다.

 

아무튼. 기사에서는 이제 루퍼트 에버렛도 나이가 들어 un-Rupertish 되었다고 나오는데, 중년이 되었든 보톡스를 맞았든, 재치는 어디 안 가는구먼. 성격만 좀 숙이고 들어갔다면 지금보다 더 떴을텐데 할 말 다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서 커리어가 들쑥날쑥했던 거 같다. 기사 중 완전 웃겼던 건 퍼레이즈 엔드에서 같이 출연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이야기 부분. 톰 스토파드는 텍스트를 매우 중시하는지라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콤마 하나라도 빼먹는 거 아닌지 뒤에서 주시하고 있었다고. 자기 기억력을 믿을 수가 없어서 안절부절했는데, 베네딕트는 더 많이 대사 쳐야 했다고 불쌍해 하더라. 거기다 기사에서, 그 미국가고 싶다는 베네딕트? 하고 까니까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야망이 있다고 편도 들어주고. 인터뷰어가 젊을 적 자기 모습 보는 것 같냐고 물으니 한 방: 나는 훨씬 예뻤지. 크하하핫. 그럼요, 훨씬 예뻤지요.. ㅠ_ㅠ

 

오스카 와일드 영화도 만들 생각인가 보더라. 콜린 퍼스가 출연 약속했다고. 둘 사이 안 좋다고 하더니 요 십여년 간 완전 회복했나 (Another country 이후에 같이 찍은 영화가 세 편이나 되니 뭐), 아님 뻥치는 건가 얼마 전에 문자도 받았다고 하고. 거기다 이제 두 번째 자서전이 나와서 이거 프로모션 하느라 바쁜가 보다. 으흐흐흑 간만에 대박 치는 건가. 작년의 피그말리온은 리뷰가 반반 이었던 기억인데 말이지.

 포스터인듯? 얼굴에 뭐 넣은 거 같기도 하다.

 

이왕 한 김에 2004년에 뻬르 라셰즈 가서 찍은 오스카 와일드 묘지 사진도 투척. 여행 책자만 보고 멍하니 갔다가 천사상 보고 기절 -_-;; 성인 "남자" 천사더라고.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어서 그랬는지 키스 자국도 저렇게 거무죽죽 하게 나왔다. 책자에는 선명한 분홍 빨강색이었던 기억이 있다만.  

사진 두 장 이어붙였더니 뭐가 뭔지 -_-;

 

오스카 와일드 이름도 거의 안 보이는 걸 보면 내가 사진을 못 찍어서인가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