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월에도 만화는 못 끊고. 이제 네네에서 연재작 보고 있다. 막 캐쉬 충전하고... 미쳤구먼. 리디랑 네네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중인데 그래도 웹소설은 거의 끊었고... 한참 미쳤을 때 너무 많이 읽었나 별로 땡기는 게 없다. 거기다 요즘은 시각적 자극을 더 추구하는 건가 웹툰 및 만화로... 무료로 볼 수 있는 회차가 많아서 심심할 때 무료로 보기 시작하면 몇 시간은 순삭.
코니시 아스카의 봄의 저주 괜춘. 그림체로만 따지면 그냥 그런데 대범한 화풍에서 섬세함이 느껴진다 ㅎㅎ. 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프리퀄 격인 두 사람은 밑바닥도 괜찮았다. 진짜 할리우드에서나 그릴 야쿠자의 세계로다. 내세에는 남남이 좋겠어 다음 권은 언제 나오려나.
요새 찾아 보는 꾸금 작가는 하루미야 판다와 몬덴 아키코. 둘 다 그림 좋다. 몬덴 아키코는 연재보다 단행본이 많은 편인데 (네네 포인트를 마구 쓰며 대여로 봤다...), 연재작으로는 에로스의 종자 재밌다. 보통, 연재되는 에피소드 2편이 하나의 내용으로, 배경이 2차 세계 대전 후인 게 많아서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지만 나쁘지는 않다. 무궁무진 쏟아지는 에피소드라니.
브링 더 러브 계속해서 챙겨보고 있고. 역시나 이런 건 한방에 몰아보는 재미가 있는데, 매주 챙겨보려니 약간 감질난다. 그래도 내용은 여전히 잘 나가가고 있다. 노아랑 슐츠 더 나오게 해주세요 ㅠ_ㅠ
리디에서 추석맞이 세일하길래 CTK의 롭플롭(완결)을 다 보고. 작가님 뉴욕에서 사셨나? 배경 제대로던데. 얼핏 보이는 영어도 직접 쓰진 않으셨겠다만 다 내용에 적절하게 맞는 거라 신경 많이 쓴 느낌이 팍팍. 그나저나 나 KJK 작가랑 헷갈렸네... 같은 작가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. 역시 내 눈은 장식 ㅠ_ㅠ 다른 것도 더 챙겨보고 싶은데 할 일이 있지... 엉엉.
아지, 정현의 웹툰 오피움도 굉장하다. 세상엔 능력자가 이리도 많구나. 잘은 모르지만 시대 배경 좋고, 배경 고증 매우 잘 된 느낌이고, 캐릭터도 탄탄하고, 사건 자체도 과장없이 있을 법한 이야기라 앉은 자리에서 훌훌 다 끝냈다. 그러느라 새벽 3, 4시에 자서 늦게 일어나고, 또 낮잠자고 날밤 새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.
오더블은 얼마 전까지 구독자에게 audible original 을 2편 (코로나 시대를 맞아 지난 몇 달 동안은 제한 없이 한 달에 6~8편 정도였나)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게 해줬는데 이제는 플러스인지 뭐시기인지를 새로 만들어 included라고 써 있는 오더블은 스트리밍할 수 있게 (라이브러리에 추가하면 다운도 받을 수 있다) 해 줬다. 이걸로 무라타 사야카의 편의점 인간(convenience store woman이라고 번역)을 들었다. 왜 굳이 woman이라고 번역했는지는 잘 모르겠다. 뭐, 인간을 영어로 적절하게 번역하기가 어렵긴 하지... human 이라고 할 수도 없고, mankind 의 느낌도 아니고. 번역을 일단 거치면 내용이 좀 쉬워지는 느낌인데 이것도 약간 비슷했다. 처음 편의점 인간 책 나왔을 때 서평 기사를 꽤 봤다만 이런 내용인 줄은 몰랐네. 진짜 편의점 인간이다. 주인공이 약간 (사실은 많이) 특이한 성격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걸 몰라서, 그냥 극히 평범한 사람이 편의점에서 일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다 허를 찔렸다. 뒷부분은 너무 대충 들어서 다시 들어볼 생각. 이거 말고도 꽤 많이 있던데 굳이 찾아 듣기가 귀찮아서 과연... 9월의 오더블은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이었는데, 글래드웰은 다 잘 맞는 거 같으면서도 뭔가 삐끗하는 부분이 좀 있다.
이거 말고는 뭐 했지? 이제 듣기도 보기도 귀찮아서 넷플릭스 등한시 하고 있는데 슬슬 손을 대야 하나... 연휴라도 할 일은 없어지지 않으니 엉엉.